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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놀며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창업 밑줄 쫙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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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 본사 이재환 사장이 경기도 분당 정자동 센터에서 아이들과 놀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시장에서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업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병오 FC 창업코리아 대표는 “조기교육 욕심에 동심이 멍들어 간다는 자성 어린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신나게 공부하는 에듀테인먼트 아이템에 대한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놀면서 배운다=시매쓰는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즐거운 놀이 수학’을 차별화 포인트로 한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기존 업체들이 외국에서 들여온 교재나 교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데 반해, 국내 교육 콘텐트 개발 전문가들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게 직접 만든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 교재는 호주로 수출도 한다. 현재 서울 대치동을 비롯해 전국 14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프뢰벨’(www.froebel.co.kr)은 점·선·면·입체로 이루어진 단순한 형태의 교구로 모양을 찾거나 건축을 하면서 수·연산·도형의 원리를 스스로 찾게 해준다.

사고력 활동 수학 교실 ‘시매쓰’의 경기도 화성 동탄점 조남 원장이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다.


◆감성 키워주기=영어 단어 하나 외우는 것보다 아이의 감성과 다양한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늘면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감성과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놀이학교’도 인기다.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는 일상생활 학습놀이를 통해 감성지수(EQ)와 사회지능지수(SQ)를 높여 준다. 프로그램마다 스토리가 있어 정해진 규칙을 따라 놀이를 즐기다 보면 논리성과 문제 해결 능력 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게 된다. 요리 놀이를 하면서 재료를 살펴 관찰력을 키우고 요리 과정을 그림과 말로 표현해 언어·미술활동까지 함께 하는 식이다. 자체 ‘위즈 감성놀이 연구소’를 두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미국·중국·베트남에도 진출했다.

‘킨더슐레’(www.kinderschule.co.kr)는 독일과 미국에서 직수입한 교구를 사용하며, 음악 프로그램인 ‘킨더뮤직’과 체육 프로그램인 ‘쿠쿠짐’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짐보리’(www.gymboree.co.kr)는 연령대별로 단계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뮤직·플레이(신체놀이)·아트(촉각놀이)·글로벌키즈(세계의 놀이)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

◆방문형 아이템도 등장=‘가베월드’(www.gabeworld.co.kr)는 상당한 고가라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교구를 방문교사가 직접 가지고 방문, 놀이와 도형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브레인업바둑’(www.edumeister.com)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유용하다는 바둑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워 준다. 유단자급 바둑 실력을 갖춘 강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 바둑기사들이 직접 집필 및 감수하고, 어린이 동화 전문작가에 의해 제작된 동화와 그림들이 들어간 전문 교재를 이용한다. ‘단소야’(www.dansoya.com)는 전문 국악 선생님이 들려주는 전래 동요를 통해 장단과 다양한 효과음 소리를 들으며 몸과 악기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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