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고문 뇌졸증 증세 - 손발 움직이며 마비 회복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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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한국당 최형우(崔炯佑)고문의 병명은 뇌졸중(腦卒中)이다.담당주치의인 서울대병원 노재규(盧宰圭)신경과장은 崔고문의 증세에 대해“오른쪽 반신마비 증세가 왔고 언어기능에 다소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폐렴등 또다른 증세를 불러올 수도 있어 현재는 합병증을 막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崔고문은 입원 첫날인 11일 밤 혈압이 1백90까지 올라가 혈전용해제를 투여받고 뇌압을 낮추기 위한 치료를 받았다.盧과장은“상태를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병원측은“뇌동맥이 터진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막힌 것이어서 회복불능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입원 이틀째인 12일부터 崔고문의 병세는 회복기미를 보인다는게 의료진들의 전언이다.혈압도 정상치에 가까운 1백50으로 떨어졌고 가래를 뱉을 정도로 신체기능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

병실을 지키고 있는 부인 원영일(元英一)씨는“손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했으며 문병 온 부산봉생병원장 신한국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崔고문이 뭔가 말을 하려고 해 안정을 위해 만류했다”고도 했다. <박승희.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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