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고액 체납자 오늘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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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남도와 대전시가 지방세 1억원 이상을 2년 이상 체납한 납세 대상자 명단을 15일 공개한다.

충남도가 공개하는 체납자는 78명(개인 27명, 법인 51명)이고 이들의 총 체납액은 226억원이다. 이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처음 공개된 2006년 59명 132억원, 2007년 50명 111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도는 체납자 개인 또는 법인 대표의 이름과 나이·주소·체납액 등을 도청 사이트(www.chungnam.net)와 도보(道報)에 싣기로 했다. 법인 가운데는 서울 서초동 소재 아파트 건설업체인 A사가 40억3300만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개인으로는 온천개발업을 하던 김모(74·논산시 가야곡면)씨가 4억35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체납 유형별로는 부도와 폐업이 36명(143만8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세력 부족과 무재산자 28명(54억800만원)▶법인 해산과 해산종결 간주 12명(22억9700만원)▶경영악화 2명(6억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충남도 이상영 세정담당은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추적 조사하는 등 체납액 징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전시도 체납자 20명을 오는 공보와 시 인터넷 홈페이지(metro.daejeon.kr)에 공개한다. 대상자는 개인 8명과 법인 12개 업체이며, 체납액은 모두 34억원이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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