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청도에서 전국민속투우대회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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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청도는 지금 7일부터 9일까지 이서면 서원천가에서 열리는 전국민속투우대회(8회)분위기에 들떠 있다.

정축(丁丑)년 소의 해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곳곳의 싸움판에서 잔뼈가 굵은 1백여마리의 싸움소들이 숨막히는 격돌을 벌인다.

소싸움은 신라시대부터 영남 일원에서 목동들이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던 전통적인 농경지역 민속놀이로 청도지방의 명물로 등장했다.

이곳 투우대회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대회가 거듭될수록 경기운영이나 규모면에서 다른 지방을 앞서기 때문.

경기는 갑종(7백20㎏이상),을종(7백20㎏미만),병종(6백20㎏미만)등 3등급으로 나눠 모두 2천3백40만원의 상금을 걸고 승자 대결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도=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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