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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초등 연합 워크홀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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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양재천 영동2교 부근 수질정화시설 앞 잔디밭에서는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초등연합 워크홀릭”이 열렸다.
포이초등학교 외 5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강남로고댄스와 걷기로 겨울방학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강남구(구청장 맹정주)와 강남교육청(교육장 이경복)이 함께 마련했다. 강남구와 교육청은 그동안 청소년의 비만 해소와 체력 증진을 위한 ‘강남 사랑 워크홀릭 프로그램’을 각 학교별로 실시하도록 지원해 왔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개회사로 포문을 연 ‘초등연합 워크홀릭’은 가장 먼저 ‘강남VIVA댄스’ 배우기로 아이들의 움츠린 몸을 풀었다. 강남VIVA댄스는 강남구가 생활체육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로고댄스로 아이들이 따라하기 쉽고 재미있는 안무로 짜여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0월 강남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한 대왕초등학교 '댄스시범단'이 나와 직접 시범을 보였다. 뭐가 그리 재미난 지 한 동작 한 동작 따라하는 학생들의 몸짓에는 절로 흥이 베어 나온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앞으로 지역 내 초·중학교에 ‘강남로고댄스’를 보급하여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 구민에게도 확대·보급하여 구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강남로고댄스로 몸을 푸는 학생과 학부모들.


본격적인 양재천 걷기에 앞서 한국걷기연맹(한국체육진흥회) 전문 강사의 지도로 ‘올바른 걷기교육’이 진행됐다. 발목 돌리기, 다리 스트레칭 등 다양한 몸풀기 동작이 이어졌다. 마냥 까불거리던 학생들의 표정에도 제법 진지함이 묻어난다.

한국걷기연맹 강사의 지도 아래 올바른 걷기의 시범과 교육이 이어졌다.


몸 풀기까지 마친 모든 참가자들이 본격적인 양재천 걷기에 나섰다. 총 거리는 집결지인 영동2교에서 출발해 영동4교까지 약1.3km에 이른다. 강남구 워크홀릭이라는 깃발을 든 학생을 필두로 맹정주 강남구청장과 300여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그 뒤를 따랐다.

양재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걷기 행렬.


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는 학부모 최영목씨는 “날이 추워지면서 점점 더 운동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아이와 함께 걸을 수 있어 좋았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종종 아이와 함께 나와야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워크홀릭 담당기자 최경애 doongj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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