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북지역 수출실적 총 14억7천5백만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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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수출실적(통관기준)은 총 14억7천5백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수출증가율은 9.0%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 3.8%보다 6.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무역협회 전북지부가 집계한 지난해 도내 수출실적은 14억7천5백만달러로 95년 13억5천3백만달러에 비해 1억2천2백만달러 증가했으나 수출증가율은 45.4%에서 9.0%로 크게 떨어졌다.지난해 월별 수출동향을 보면 1월에는 1억1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5.3% 증가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신장세가 둔화돼 5월에는 0.1%의 증가율에 그쳤고 이어 8월에는 마이너스 3.5%의 역성장을 기록하는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주요 국가별 수출동향을 보면 중국.싱가포르.베트남등 동남아 시장의 수출증가율이 20%대를 넘는등 신장이 두드러졌던 반면 선진국 수출은 역성장을 기록하는등 극히 저조했다.

품목별로는 수송기계.비철금속제품.농산물.금속제품등이 호조를 보였고 섬유원료.섬유사등 섬유제품과 수산물.임산물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상용차와 대우자동차의 수출에 따라 수송기계는 6백20.4%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향후 도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해 도내 수입실적(통관기준)은 95년 대비 3.6% 증가한 총 16억8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전북의 수입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증가율 11.3%보다 다소 낮은 수치로 농산물.일반기계등이 수입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무역협회 전북지부는 4일 전북도의 대일교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출은 2억6백만달러(통관기준)에 불과했던 반면 수입은 3억5천만달러에 달해 1억4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95년도에 비해 수출은 12.2% 감소한 반면 수입은 1.2% 늘어 전년도 1억9백만달러보다 32%나 증가한 수치다. 〈전주=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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