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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산다>발음교정 영어학습 SW개발해 히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성문(聲紋)을 이용한 음성 인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를 이용한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컴퓨터가 영어 발음을 교정해주는 소프트웨어가 나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松本)시에 있는'에 아이 소프트'사가 개발한'토크 투 미'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이 소프

트웨어는 지난해 3월 판매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1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이미 2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일본의 최근 학습 소프트웨어중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제품이다.

이 영어 학습 소프트웨어는 대화식으로 진행된다.먼저 컴퓨터가 영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어떤 상황을 설정하고 대화를 시작한다.이어 화면에는 학습자가 대답할 수 있는 예문이 나타난다.

이때 학습자는 화면에 나타난 예문을 소리내 발음해야 한다.영어 발음이 합격되면 다음 대화로 넘어가 계속 영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

그러나 발음이 합격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컴퓨터 화면에는“이해할 수 없습니다.한번 더 말해주십시오”라는 빨간색 글씨가 나타난다.발음이 계속 불합격될 경우에는 바르게 발음된 경우와 학습자의 발음을 성문 상태로 서로 비교해 볼 수 있

는 기능도 있다.이 성문을 비교하면서 학습자는 영어 발음을 개선해 나간다.

도쿄 치요다(千代田)구에 있는'네트 재팬'사가 개발한'렛스 토크 잉글리시'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로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해 2천5백개의 단어 발음 연습이 가능하다.

한편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이처럼 영어 발음을 교정하는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운전하면서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 자동항법장치(카 내비게이션)개발등 음성 인식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해 나가고 있다. 〈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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