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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천안일화 , 중동팀과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 4강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96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중동팀들을 상대로 설욕전을 벌인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동아시아지역 2위)는 오는 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지는 97아시아클럽챔피언스컵 4강전에서 이란(서아시아지역 1위)의 피루지클럽을 상대로 준결승을 치른다.

또 96시즌 챔피언스컵 우승팀 천안일화도 동아시아지역 1위로 4강에 진출,같은날 서아시아지역 2위팀 이라크의 자우라를 맞아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포항의 의지가 남다른 것은 이란이 96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에 아시아권 국제대회사상 최다골인 6-2 패배의 치욕을 안겼기 때문이다.

서아시아 4강전 녹화테이프를 입수,피루지를 철저히 분석한 박성화 포항감독은“부상선수가 많은 것이 우려되지만 반드시 승리,대표팀이 당한 수모를 되갚겠다”며 승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5일 출국하는 포항은 일단 대표팀의 홍명보는 물론 부상에서 회복되지않은 황선홍도 데리고 갈 계획이다.

일단 체력이 좋고 돌파력이 뛰어난 코놀을 최전방에 두고 역시 체력이 뛰어난 박지호와 장영훈을 교체투입한다는 전략이다.또 홍명보를 게임메이커로 기용,중원을 리드하게 하고 박태하.전경준.조종화등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MF들로 허리에

서 기선을 잡는다는 것.

수비는 안익수.노태경.고병운등 노장과 신인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피루지는 16개 클럽이 치열한 격전을 벌인 95~96시즌에서 15승12무3패의 호성적으로 리그 챔피언에 오른 막강한 팀.전형적인 3-5-2시스템으로 선수들의 개인기

가 뛰어나고 이란 특유의 강인한 체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천안일화 역시 챔피언스컵 2연패로 96시즌 국내리그에서 당한 수모를 말끔히 씻겠다는 각오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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