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인도, 시장경제로 전환 가속화 촉구-연례 경제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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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인도 재무부는 최근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돼야 한다는 요지의 연례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3월 끝나는 96회계연도중 인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6.8%로 전년의 7.1%보다 약간 낮아지고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비중도 1.4%로 전년의 1.7%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한 외채도 9백22억달러로 1년전의 9백90억달러보다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안정성장을 위해▶재정적자 감축▶인플레 안정▶사회간접자본 확충▶전기.석유등 핵심산업의 정비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재무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예산안을 곧 의회에 제출하고 안정성장에 필요한 구체적 조치들도 밝힐 예정이다.이 후속조치에는 국제 석유가 인상에 맞춘 국내 석유가 인상과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각종 정부보조금 및 가격제한 철폐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앞으로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4%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95회계연도중 재정적자는 GDP의 5.8% 수준이었고 96회계연도에는 5% 정도로 떨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경우 지난해 4~12월의 9개월간 17억달러로 95회계연도의 연간 15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났다.그러나 한 해 1백억달러의 외국인투자 유치라는 정부목표에는 아직도 한참 모자라는 액수다.

산업생산은 지난 회계연도중 약 10% 증가해 전기(前期)의 11.7%보다 다소 처질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사회간접자본 관련 기간산업쪽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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