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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벌] X-게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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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서울 보라매공원 X-게임장에서 한 프로선수가 인라인 스케이트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상선 기자]

주말인 지난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엑스(X)-게임장.

스케이트 보드에 두 발을 붙이고 뛰어오르는 기술을 연습 중인 청소년들부터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는 백발의 초보자까지 80여명의 이용객이 트랙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 인공암벽 등도 설치

엑스 게임 계절이 왔다. X-게임이란 익스트림 스포츠 게임(Extreme Sports Game)의 줄임말로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보드, 묘기 자전거(BMX)로부터 암벽 등반, 스카이 다이빙까지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를 통칭한다. 이제 X-게임은 일부 젊은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에 힘입어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X-게임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게임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빈다.

◇송파구 올림픽공원=1999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X-게임장. 게임장 규모는 150평에 불과하지만 주말이면 X-게임 고수들이 묘기 대결을 벌이고 동호회 회원들이 정기 모임을 위해 몰려 'X-게임의 메카'로 불린다. 1.8m 길이의 미니 하프 파이프(스케이트 보드 경기 등을 펼치는 반원형 공간)와 3m 길이의 쿼터 파이프(하프 파이프를 절반으로 자른 공간) 등 12가지 기물이 설치돼 있다. 무료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02-410-1360.

◇동작구 보라매공원=1800여평 부지에 220m 트랙과 17가지 기물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개장 이후 평일에는 70~80명, 주말에는 300여명이 몰린다.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30분에는 무료 인라인 스케이트 강좌가 열린다. 여름철을 맞아 스케이트 보드 강좌도 무료로 열 예정이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 현재 무료지만 7월부터 사용료를 받을 방침이다.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장구를 갖춰야 입장을 허용한다. 02-832-0102.

◇도봉 X-스포츠랜드=국내 최대 규모(부지 5500여평)로 지하철1.7호선 도봉산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1200평 규모의 X-게임장엔 초보자를 위한 기본시설과 엑스게임광들을 위한 고난도 시설을 함께 만들어 놓았다.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BMX를 타고 즐길 수 있는 38가지의 다양한 기물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며 이용 요금은 청소년 1000원, 성인 1500원이다. 관람과 농구장 이용은 무료다. 02-956-1077.

◇인천 문학경기장 X-게임장=지난 1월 개장했으며 450평 규모에 13종의 기물을 갖추고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보드, BMX 등 3대 X-게임 경기장은 국제규격에 맞춰 지었다. 게임장엔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경기용과 연습용 인공 암벽도 마련돼 있다. 경기용은 높이 18m.폭 31m, 연습용은 높이 3m.폭 10m 규모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며 무료다. 032-429-1318.

*** 보호장구 갖춰야 입장

◇부천시청 X-게임장=스케이트 보드, BMX 등을 탈 수 있도록 400평 규모로 2001년 3월 개장했다. 인라인 스케이트장은 인근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2층 외곽에 길이 1200m, 너비 10~20m 규모로 별도로 만들었다. 운동장 옆에는 높이 13m, 너비 24m 규모의 인공 암벽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평일 저녁 시간대와 휴일 오후에 이용할 경우엔 1000원을 내야 한다. 월 정기권은 5000원. 032-666-0361.

정영진.신은진 기자<chung@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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