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大그룹 총수 주식, 한달 만에 17%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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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최근 폭락 장세에서 재벌 총수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 총수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 24일 현재 3조667억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3일보다 17.3%(6399억원) 감소했다. 평가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이 기간 3608억원이 줄어들어 보유 주식 평가액이 1조4837억원이었다.

특히 李회장은 1.9%를 보유 중인 삼성전자에서만 3552억원의 평가 손실을 보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263억원이 감소해 둘째로 손실이 컸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400억원대의 평가 손실을 보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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