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용- 사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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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법원은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판사 1백10명과 일반직 1명등 총 1백11명의 재산공개자 가운데 8명이 1억원 이상 재산증가를 신고했고 3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신고.최고로 재산이 늘어난 판사는 12.12및 5.18사건의

1심 재판장을 맡았던 김영일(金榮一)서울지법 북부지원장으로 지난해보다 3억5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

金지원장은 서울강서구외발산동 임야.대지.밭등 3건의 부동산이 공공개발 용지로 수용되면서 모두 10억2천4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이에 따라 金지원장의 총재산은 13억1천9백여만원이 됐다.

국내 첫 여성 고법부장 판사인 이영애(李玲愛)대전고법 부장판사는 남편인 김찬진(金贊鎭)변호사의 재산을 합쳐 모두 6억2천1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해 사법부내 재산감소 1위를 차지.

李부장판사 부부는 서울서초구방배동 단독주택을 판 12억2천여만원으로 인근에 3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사고 예금및 유가증권 매입에 5억7천만원을 사용했다고 공개.

한편 윤관(尹관)대법원장은 장남의 봉급저축및 예금이자 증가분 2천5백만원등 일가족 5명의 재산이 6천8백만원 늘어난 것으로 신고.

…헌법재판소는 대상자 12명중 이영모(李永模)재판관이 1억원 늘어 증가 1위를 기록하는등 대부분 재산이 늘었으나 황도연(黃道淵)재판관과 배원랑(裵源良)재판소장 비서실장은 각각 1천8백만원,2천1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李재판관은 본인의 봉급및 예금이자 4천8백여만원,배우자의 저축및 이자 7백여만원,장남의 봉급및 이자 4천4백여만원등 주로 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을 재산증가의 주요인으로 설명.

또 김용준(金容俊)헌법재판소장은 부동산 매각등으로 9천2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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