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한영 피격사건 목격자 협박편지 범인소행 아닌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이한영(李韓永)씨 피살사건 수사본부는 27일 목격자 남상화(南相華.42)씨 집으로 배달된 협박편지는 범인들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편지는 26일 오후 南씨의 남편 김장현(金章顯.44)씨가 발견해 신고했으며'수사에 협조한 南씨와 金씨등을 기회가 나는대로 제거하고 황장엽(黃長燁)비서가 서울에 오면 전국이 소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경찰은“편지 내용등

여러 정황으로 보아 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서는 용의자로 꼽히고 있는 은행 폐쇄회로TV상의 인물과 비슷한 러시아 교포가 최근 부산을 다녀갔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金모(41.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씨가“러시아교포 李모(35)씨와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李씨가 최근 부산을 방문,세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신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27일 경남은행 동마산지점에서 돈을 입금시킨 용의자와 동일한 시간대에 은행을 방문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남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한편 李씨의 장례식이 27일 오전 분당차병원 영안실에서 유족.교회신도 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경기도광주군오포면 광주공원묘지에 안장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