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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1차 동시분양 아파트청약 올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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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올해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 5천여가구의 아파트 청약이 10일께부터 시작된다.서울과 신도시 일부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최근의 부동산시장 상황과 표준건축비 인상 직전에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

울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주로 변두리지역에서 물량이 많았던 이제까지의 동시분양 물량과 달리 이번에는 신당.옥수.행당.답십리.본동등 서울 중심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단위 재개발사업지구의 일반분양분이 많이 쏟아져 나와 관심을 끌고 있

다.이 때문에 인기지역은 무주택 우선순위와 배수내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될 것이 확실하며 채권액도 종전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분양의 채권적용대상은 8곳이며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주어지는 국민주택은 5백85가구.단지별

입지와 교통여건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註]

도심진입 20분 소요

◇성동권=이번 분양분중 최대 관심지역.신당동 동아아파트는

재개발사업지구로 약수네거리와 동호대교 사이의 왼쪽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분양분중 도심과 가장 가깝다.단지규모가 1천2백78가구며

지하철역도 3호선 약수역이 인근이고

내년말께는 6호선을 약수역에서 연계이용할 수 있다.중형평형 이상 물량이

적은게 단점이지만 무주택자들이 노릴만한 20평형대가 6백여가구로 눈길을

끈다.

무학여고 인근 대단위 재개발지구내의 행당동 한진아파트는 단지

맞은편으로 대림산업의 하왕2-1지구 재개발사업이 거의 동시에

진행중이어서 거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곳.

지하철 5호선이 단지 앞을 지나가고 2호선 왕십리역 이용도 편리하며

성수대교를 이용한 강남권과 도심진입이 20분대에 가능할 정도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일반분양분이 많아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옥수동 삼성아파트는 동호대교를

통한 강남 진.출입이 편리하고 도심진입도 쉬운 교통요지다.이 일대의

아파트값도 강북권에서는 최강세를 나타낼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다.*** 시세차익 큰 곳도

◇남서부권=7곳에서 1천9백여가구가 나와 물량이 가장 많다.동작구본동

쌍용재개발아파트는 상도터널 입구로 위치가 뛰어나고 시세차익도

소형평형 기준으로 2천만원이상 가능해 청약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림동 조흥화학 공장부지에 들어서는 동아아파트는 대단지이자 평형이

고르게 분포돼 있고 물량도 넉넉하다.2호선 신도림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고 경인로와 안양천로를 이용한 도로교통사정도 좋은 편이나

인근에 삼영화학.한국타이어등 공장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좋지 않다.

고척동 동아아파트도 다양한 평형에 물량도 많으나 역시 수요자들이

반기지 않는 지역이어서 청약관심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천.동작구등지의 지역도 인기도가 높은 곳이나 분양물량이 적거나

주상복합아파트등이어서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 뛰어나 매력

◇강남권=서초구잠원동 청구.중앙아파트는 전형적 아파트단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이 일대 마지막으로 공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위치는 뛰어나지만 단지규모가 작고 분양물량도 적을 뿐만 아니라

분양가가 비싼 편.그러나 강남일대의 택지부족 현상을 감안하면 강남 일대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송파구거여동의 삼호아파트는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와 가깝고

거여전철역과 걸어서 5분거리다.앞으로 거여택지개발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 이 일대가 거대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철 한남역 코앞에

◇용산.마포권=은평구까지 포함해 5곳 3백53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물량이

적다.연립주택 재건축과 조합주택이기 때문에 단지규모도 작다.

한남동 나산아파트는 강변으로 동일연립 재건축사업.강변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한남대교를 이용한 강남진입과 1호터널을 통과하면 도심도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사정이 좋다.

전철은 국철 한남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원효로아파트는 원효대교를 지나기전 왼쪽에

자리잡았다.지하철 6호선이 완공될 경우 효창역이 걸어서 10분이내

거리다.은평구불광동의 신명아파트는 3호선 불광역이 5백거리일 정도로

전철이용이 편리하고 특히 서울에선 보기 드

물게 북한산자락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게 장점이다.분양가도

32평형 기준 평당 4백70만원선이어서 부담이 그리 많지 않다.

43평형 분양 관심

◇동북부권=답십리7구역의 우성 재개발아파트 43평형 96가구가 나와

관심.지하철 5호선이 도보거리 10분대에 있고 바로 인근에 선경.동아등

재개발아파트 1만여가구가 대거 건설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대단위

신주택단지로 부상할 전망

이다.

묵동의 신안아파트는 봉화산자락에 위치해 있고 7호선 먹골역과 걸어서

5분거리일 정도로 입지여건이 좋으나 소규모단지인데다 전반적으로

기피하는 지역이어서 청약열기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망우동 석탑아파트도 소규모 연립주택 재건축 단지이자 전통적으로

외면받는 지역이어서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듯하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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