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고추장.곰탕등 비행기 기내 한식메뉴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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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내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유아를 동반할 경우 예약때 미리 요청하면 요람 설치가 가능한 항공기 앞쪽의 넓은 좌석을 배정해주고 분유.이유식.기저귀 등을 마련해 준다.그러나 노스웨스트항공과 타이항공등은 기내에서 분유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

문에 탑승자가 준비해야 한다.

또 어린이들을 위해 햄버거등 어린이용 식사와 간단한 장난감 세트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만2세까지의 유아에 대해서는 좌석 없이 정상 항공요금의 10%를 받고 있다.2세부터 만 12세 미만인 어린이가 보호자와 동반해 여행할 경우 할인된

성인 항공요금의 67%를 받는다.그러나 어린이가 혼자 여행을 하는 경우 성인 항공요금을 받는다.

강아지.고양이등 애완용 동물의 탑승 가능 여부도 항공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대한항공.아시아나.델타.노스웨스트.JAL.KLM.에어프랑스등 일부 항공사는 애완동물의 기내 반입을 허용한다.아시아나항공은 무료이며 나머지 항공사들은 자

체 기준에 따른 수하물 요금을 받고 있다. 〈표 참조〉

그러나 호주.뉴질랜드.영국항공등은 기내 뿐만 아니라 화물칸에 애완견을 싣고 여행하는 것조차 금지돼 있다.

서울 취항 항공사들의 한식 서비스도 특징중의 하나.이미 컵라면.고추장 서비스는 일반화됐다.

아시아나항공이 김치와 함께 설렁탕.갈비탕.꼬리곰탕.우거지국.해장국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김치 없이 죽.설렁탕.북어국등의 한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외국 항공사로는 노스웨스트항공이 김치와 죽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타이항공이 불고기.갈비찜,싱가포르항공이 김치와 삼계탕.꼬리곰탕.구절판등의 한식서비스를 하고 있다.이밖에 캐세이패시픽.에어뉴질랜드.영국항공.에어프랑스등이 기내에서 김치

를 제공한다.

이밖에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국통신과의 제휴를 통해 기내에서 결혼.생일축하 전보를 받을 수 있는'115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축하전보를 기내에 전하려는 사람은 항공편 출발 하루전 오후7시까지 한국통신에 신청하면 기

내에 전보를 전달할 수 있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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