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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밀린 이승엽 인기는 '특 1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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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군으로 밀려났지만 일본에서 이승엽(롯데 머린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24일 일본 프로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올스타전 지명타자 부문 팬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1차 중간집계 결과 3만3423표로 2위인 훌리오 슐레타(다이에 호크스.2만2402표), 3위 야마사키 다케시(오릭스 블루웨이브.1만6619표)를 한참 제쳤다. 추세대로라면 다음달 20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지킬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면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팬 투표에 의해 '별들의 잔치'의 주연을 맡게 된다. 올스타전은 7월 10일(나고야)과 11일(나가노) 이틀간 열린다.

그동안 일본 프로무대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중 올스타에 뽑혔던 선동열(1997년.주니치 드래건스).조성민(98년.요미우리 자이언츠).구대성(2002년.오릭스)은 모두 감독 추천 선수였다.

지난 11일부터 2군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 그러나 완벽하게 준비해 1군에 올라가겠다"며 당분간 2군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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