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당보도신호.U턴차선 겹쳐 지하차도 끝 체증 극심-인천경인고속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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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남구용현동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 끝지점에 횡단보도와 U턴 차선이 잇따라 설치돼 있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1백17억원을 들여 송도와 동인천을 연결하는 능해로(왕복 8차선)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능해로와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길이 5백.폭 16.5의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완공했다.그러나 동인천 방향으로 지하

차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불과 9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신호 대기 차량들이 지하차도 반대편까지 꼬리를 문채 이어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통과해도 사정은 나아질 게 없다.횡단보도 전방 31 지점인 특정삼거리에 U턴 차선이 설치돼 U턴 차량이 빠져 나갈 때까지 또다시 장시간 대기해야 한다.

더욱이 인근 인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인고속도로 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려는 하루 1백여대의 고속버스들이 4차선에서 곧바로 U턴 차선인 1차선으로 마구 진입하는 바람에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월평균 10여건의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주민 이영훈(李永勳.29.연수구옥련동)씨는“오후6~8시 사이 횡단보도와 삼거리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지하차도에 꽉 들어차 지하차도를 통과하려면 10분이상 소요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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