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괴산읍에 4년제 대학 중원대 내년 3월 개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충북 괴산에 4년제 대학이 문을 연다. 대진교육재단은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일대 30만㎡에 ‘중원대’를 설립, 내년 3월 개교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학측은 캐치프레이즈를 ‘지역과 세계 인재를 끌어들이는 마그넷’으로 정했다. 마그넷은 자석(磁石)을 뜻한다. ‘글로벌 인재전쟁(global war for talent)’을 이끌 인재를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대학은 ▶의료공학▶한방산업학 ▶스포츠과학▶에너지자원공학▶사회복지학 등 5개 학부 9개 학과에 첫 입학생 260명을 모집한다. 이 대학은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전교생 기숙사 제공▶점심식사 무료 제공▶성적우수자 해외연수 지원 등 다양한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또 전체교수의 30%를 외국인으로 충원하고 재학 중 500시간 이상 실용영어를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구축했다. 13홀 규모의 골프코스, 국제규격의 잔디축구장, 조깅코스, 스파시설, 스포츠센터, 당구장, 수영장을 만들었다. 또 교내에 외국어 생활체험장을 갖춘 월드빌리지 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대진교육재단은 1997년 12월 괴산보건전문대학으로 대학설립 인가를 받았으나 충북대진대, 중원대로 교명을 잇따라 변경하고 캠퍼스 조성공사를 미루는 등 진통을 거듭해왔다.

홍기형(67) 총장은 “글로벌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교수는 30%, 재학생은 10%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