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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장된 학교앞 '스쿨 존' 부평 4개 초등학교 앞 등교위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인천시 부평지역 초등학교 주변에 지정된'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유명무실화하고 있다.

24일 오후1시 부평구산곡동 산곡남초등학교앞 도로.

대형 트럭을 비롯해 승합차.승용차등 차량 10여대가 왕복2차선인 도로의 한 차선을 완전히 점거한채 반나절 이상 불법주차하고 있었으나 이들 차량을 단속해야 할 구청 직원과 경찰관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이 학교 학생 金준헌(12.5년)군은“매일 오후 3~4시만 되면 학교주변 도로에 트럭과 승합차들이 주차하는 바람에 통행에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마저 있다”고 말했다.인근 부평서.부흥.부개초등학교 주변 스쿨존도 사정은

마찬가지.

폭 8밖에 안되는 이들 학교앞 도로에 승용차 10여대가 무질서하게 주차,학생들이 차량을 피해 비좁은 도로를 빠져다니고 있다.

특히 밤에는 도로뿐 아니라 인도에까지 차량들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柳성순(41.여.효성동)씨는“부평 일대 대부분의 초등학교앞 도로와 인도에 차량들이 줄지어 불법주차하고 있는데도 전혀 단속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할 부평구청과 부평서는“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초부터 단속요원을 집중 배치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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