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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형세제 일반용보다 표준세척력 크게 떨어져-소비자보호원 품질조사결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시판중인 농축형 주방세제 가운데 '울크리너골드''썸씽엘즈'등 일부 제품은 오히려 일반제품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제대로 세척되는등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보호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주방용 세제에 관한 소비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일 백화점이나 슈퍼 또는 다단계판매되는 세제에 대한 품질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소보원 시험검사소의 김만영 응용화학팀장은“고려물산의 울크리너골드의 경우 표준사용량이 물 ℓ당 세제 1이나 실제로는 2.1을 사용해야 되고,스와이프코리아의 썸싱엘즈는 표준사용량이 물 ℓ당 0.5이나 실제론 1.8 가까이 사용해야 제

대로 세척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세제의 표준사용량이 물 ℓ당 1이하면 농축형세제로 분류된다.따라서 이들 제품은 농축형제품이라고 소비자에게 홍보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아니코의'설거지방'이나 자연산업의'하얀 크리너'의 경우 일반세제이면서도 실제론 물 1ℓ에 1미만을 넣어도 훌륭하게 세척돼 품질이 농축형 세제이상이라는 평가다.

소보원은 특히 일정량의 오염을 제거하는데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세제 값을 계산한 결과 하얀 크리너를 1백원으로 할때 썸씽엘즈는 1천48원으로 10배이상 들고 울크리너골드는 3백20원,LG화학의'자연퐁'은 2백30원,한국암웨이의'

디시드랍스'는 2백1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세제의 수질오염 부하지수는 설거지방이 가장 낮고 썸씽엘즈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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