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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 “민주당 지지층에 뚜렷한 메시지를” 출판기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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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민주당 추미애(사진) 의원은 4일 “오늘의 민주당은 다시 한 번 성찰해야 하며 흩어져 있는 지지층에게 분명하고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저서인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민주당이 지지층을 제대로 결집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선명 야당과 대안 야당은 대립된 화두는 아닌 것 같다”며 “그때 그때 사안에 따라 대안을 제시하고 신뢰를 얻으면서 지지층에게 우리를 지지해야 할 이유를 확실히 확인시켜 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념과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지층이 없는 당이란 공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 의원은 “당권 투쟁이라고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부르기 위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올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뒤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다.

추 의원은 저서 내용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는 신자유주의의 정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받아들였지만 국민을 제대로 이해시켜 준 적이 없다”며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일반적 시장주의의 개념으로 인식한 것은 대단한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6자회담의 틀에서 벗어나 (북한이) 핵만 내려놓으면 지원한다는 ‘비핵 개방 3000 정책’이야말로 퍼주기”라고 주장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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