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애플게이트 암 유전자 나오자 유방 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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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국 영화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36·사진)는 질병 관련 유전자를 알아내 유방암의 뿌리를 뽑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올해 초 한쪽 유방에서 암이 발견됐다. 유전자 검사에서 유방암 발병에 결정적인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그의 모친 역시 유방암과 자궁암을 앓은 가족력까지 있었다.

애플게이트는 유방암에 걸린 유방뿐 아니라 멀쩡한 다른 한쪽마저 모두 떼어내버렸다. 유방암의 뿌리를 뽑아 버린 것이다. 유방은 재건술로 다시 만들었다. 그는 8월 방송에 출연해 유방암은 완치했다고 밝혔다. 애플게이트는 유전자 돌연변이와 가족력이 없었다면 공격적으로 차후 발병 가능성이 있는 유방암 예방에 나서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애플게이트는 2003년 에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ABC방송의 코미디 ‘사만다는 누구?’라는 프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부 서양인 중에는 유방암에 잘 걸리는 민족의 피가 섞였고, 유방암 관련 유전자가 발견되면 유방암 징후가 전혀 없어도 유방을 잘라내기도 한다는 게 김성진 박사의 설명이다. 이는 개인 지놈 특성을 활용해 질병 예방에 나서는 사례다. 개인 지놈 지도가 대중화되면 이런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위암 발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다수 보유한 청년이 있다면 멀쩡한 위를 잘라내 버릴 가능성이 크다. 청년이 위암에 걸리면 노인 보다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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