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터뷰>탕궈창 중국외교부 대변인 황장엽 망명관련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다음은 탕궈창(唐國强)중국외교부대변인과의 일문일답.

-黃비서의 한국대사관영사부 망명문제를 중국당국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그의 베이징통과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중국과 북한은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있어 그가 중국에 오는데 비자가 필요없다.

그는 또 중국내 숙소에 묵지않아 우리는 그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른다.현재 그와 관련,많은 보도가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우리는 그의 문제와 관련해 각 당사국이 대국적인 입장에서 냉정히 대처하고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희망한다.우리는 또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지켜지기를 바란다.”

-17일 북한외교부대변인의 발표에 대한 논평을 해달라.또 국제관례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영사부에 관계자를 파견,마땅히 黃비서의 의사를 파악해야할 것으로 알고있다.언제 관계자를 파견할 계획인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비록 한반도에 문제와 굴곡이 생길수도 있으나 우리는 계속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유지되길 바라고 관련 당사국도 그러한 입장에서 노력해주길 희망한다.”

- 한국과 미국은 모두 북한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중국도 북한을 지원할 의사가 있는가.

“중국은 이같은 한국.미국의 말이 나오기전에 이미 양식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

-오는 24일 미국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때 黃비서 처리문제가 논의될 것인가.

“올브라이트의 중국방문은 중.미 양국관계를 비롯,양국간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주목적이다.그녀의 방문은 지난해 장쩌민(江澤民)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이 만난 이후 처음으로,또 그녀가 국무장관에 오른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의

미가 깊다.중.미관계 개선문제에 대한 논의가 주류를 이룰 것이다.”

-중국은 만일 북한이 동의한다면 黃비서를 미국으로 보낼 의향이 있는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의 유지라는 원칙을 기초로 문제가 처리돼야 한다.”

[베이징=특별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