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신진당 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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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쿄=노재현 특파원]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전 일본총리가 16일 신진당 최고자문회의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그는 또 경우에 따라 신진당을 탈당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호소카와 전총리는 지난 95년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도모베 다쓰오(友部達夫.구속중)참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서열을 올려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 때문에 자민당으로부터 국회 소환을 요구받는등 시달려 왔다.호소카와 전총리는“(정치헌

금 구설수로)당 안팎에 누를 끼쳤기 때문에 자문회의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신진당의 최고자문회의는 호소카와와 하타 쓰토무(羽田孜).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등 3명의 전직총리로 구성돼 있었으나 하타 전총리가 지난해말 탈당한데 이어 호소카와 전총리마저 사임함으로써 유명무실한 상태가 됐다.이에따라

공천헌금 파문의 수습방향과 관계없이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郎)신진당수의 입지는 더욱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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