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마담서 007본드걸 변신-홍콩최고 액션여배우 양쯔충 새시리즈에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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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예스마담'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홍콩의 액션여배우 양쯔충(楊紫瓊.34.사진)이 곧 크랭크인 될 007시리즈 제18편의 본드걸로 선정됐다.

동양인이 본드걸에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청룽(成龍)이 '홍번구''나이스 가이'로 미국에서 연속 주가를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동양인 액션배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화교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양쯔충은 15세때 영국으로 건너가 무용을 공부한뒤 20세때 다시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미스 말레이시아 진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뒤 홍콩 골든하베스트에 스턴트우먼 지도자로 입사,'예스마담'의 헤로인으로 발탁돼 스피디하고 박력있게 온몸을 던지는 액션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결혼후'폴리스 스토리3'로 화려하게 컴백,'동방삽협''신유성호접검''송가황조''스턴트 우먼'등에 출연했다.

미셸 칼이라는 영어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양쯔충은 이번 신작에서 제임스 본드를 보호하는 중국계 첩보요원 진타오 역을 맡게 될 예정.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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