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한화종금 경영권 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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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소액주주의 경영권 장악 시도로 관심을 모았던 한화종금의 경영권 분쟁이 기존 대주주인 한화그룹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3일 오전10시 서울종로구 소재 천도교 대강당에서 열린 한화종금의 15기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종금의 기존 대주주인 한화그룹은 회장실소속 박주은(朴周殷)전무와 이재옹(李在邕)그룹 재정담당 상무를 한화종금의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통과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그룹측 인사 2명을 한화종금의 이사로 선임,이사수를 5명에서 7명으로 늘려 경영권을 한층 강화한 셈이다. <관계기사 27면> 또 경영권 장악을 시도했던 박의송(朴宜松)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측이 제시한 김영빈(金榮彬)전수출입은행장을 포함한 총 7인의 이사 추가선임 건은 부결됐다.
한화그룹이 추천한 2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의 표결결과는 총출석주식수 8백87만1천9백11주(총발행 주식수의 86.7%) 가운데 54.8%인 4백86만9천9백83주가 찬성,44.8%인 3백97만6천9백79주가 반대의사를 표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당초 이사 전원 해임 추가 이사 선임 정관일부 변경등 3개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주총이 열리기 직전 한화종금과 朴회장측의 합의로 추가 이사 선임건만 상정됐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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