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라이트 담배도 니코틴 흡수량은 동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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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초저니코틴 담배가 일반 담배와 니코틴 흡수량이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의학전문 온라인 매체‘메디컬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이 병원의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8세 이상의 흡연 남성 507명에 대해 요코티닌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저니코틴 담배군의 경우 84%, 초저니코틴 담배군은 78%로 니코틴 흡수율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7명의 대상자 중 최근 1주일 간 피운 담배의 니코틴 함량에 따라 초저니코틴 담배(니코틴 0.05㎎, 타르 0.5㎎) 흡연자는 67명, 저니코틴 담배(니코틴 0.1㎎, 타르 1㎎) 흡연자는 207명, 일반 담배(니코틴 0.9~0.15㎎, 타르 1㎎ 초과) 흡연자는 233명이었다.

초저니코틴 담배에 표기된 니코틴 함량은 일반 담배에 비해 현저하게 작지만 요코티닌 농도는 감소하지 않았고 담배의 니코틴 함량과 흡연시 흡수하는 니코틴 양이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 교수는 메디컬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니코틴이나 타르가 적게 함유됐다 하더라도 실제로 폐로 들이마시는 화학 물질의 양은 일반 담배와 큰 차이가 없다”며 “조금이라도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흡연자들의 생각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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