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국제영화제 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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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08 광주국제영화제가 4~8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열정의 재발견’을 주제로 ▶세계영화 베스트 ▶영시네마 ▶고 이청준 작가 추모전 ▶카트린 드뇌브 회고전 ▶한국독립영화특선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8개국 장·단편 30여 편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일본 독립영화계의 선두주자 하야시 가이조 감독의 탐정영화 ‘코드’(사진). 복잡한 암호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 사랑을 다룬 영화다. 세계영화 베스트 부문에선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다룬 ‘자유로운 세계’, 천재소년 비투스와 가족 간의 사랑을 담은 ‘비투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의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딸과 엄마의 내면을 그린 ‘그라바비치’ 등이 상영된다.

프랑스 여인의 아름다움을 가장 대변하는 배우로 평가 받는 카트린 드뇌브의 대표작 ‘셀부르의 우산’ ‘로슈포로의 숙녀들’ ‘마지막 지하철’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독립영화특선은 젊은 영화예술인들의 재능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윤기남 감독의 ‘원칙의 문제’, 임형섭 감독의 ‘외할머니와 레슬링’, 이근우 감독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10편이 이어진다.

5일 오후 5시 메가박스 6관에서는 ‘고 이청준을 말한다’란 특별대담이 마련된다. 소설가 김석중씨의 사회로 이청준 소설을 영화화한 임권택 감독과 김선두 화가,김영남 시인 등이 참석해 대담한다. 문의 062-228-9968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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