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에 무료 이삿짐센터-대전시 중구 유천1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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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사무소와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쳐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무료 이삿짐센터를 운영해 화제다. 대전시중구 유천1동(동장 安承燦)은 지난주 동사무소에.무료 이삿짐센터'를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이삿짐센터 이용대상은 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자취학생등.통장의 추천을 받거나 직접 동사무소(042-583-0385,5614)로 이용신청을 해도 된다. 유천동에서 다른 곳(대전시 전역및 충남북지역 인근 시.군)으로 이사가는 사람은 물론 다른 곳에서 유천동으로 이사오는 사람도 이 이삿짐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만 이용이가능하다. 동사무소의 이런 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호응도 대단했다.지역내정육점주인과 싱크대가게 주인등이 동사무소측의 취지에 호응,차량2대를 내놔 이미 1짜리 차량 3대를 확보했다. 운전은 동사무소 소속 운전기사(1명)와 통장(20명)들이 교대로 하기로 했다.부녀자원봉사자 17명은 이삿짐 나르는 것을 맡을 예정이어서 만반의 준비가 끝난 셈이다. 安동장은“객지에서 공부하는 학생과 이사비가 없어 고생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공무원들이 봉사할 방법을 찾던중 이사에도 비용이많이 들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무료 이삿짐센터'를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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