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의 후반기를 맞은 대전시의회가 원구성도 못한채 한달째 표류하고 있다.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발생한 주류와 비주류 의원간 갈등이 의원 집단폭행사건으로 비화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 열린 의장선거에서는 주류인 남용호(南鎔浩)전의장이 3차에 걸친 표결 끝에 조종국(趙鍾國)전부의장.이은규(李殷奎)의원을 아슬아슬하게 물리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趙부의장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측 의원들은 상임위 배정등의 문제에 사사건건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비주류측 의원 10여명은 운영위원장 선출을 하루 앞둔 지난달30일에는 주류측 박정훈(朴正勳)의원에게 위원장선거 불참을 강요,朴의원이 불응하자 집단폭행까지 했다. 朴의원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입원하자 시민단체들은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등 시의회 전체를 비난했고 南의장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朴의원이 3일 폭행에 가담한 의원들을 고소하자 경찰은4일부터 해당 의원을 소환하는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시민들은“시의회 의원이 대부분(26명중 25명)자민련소속인데도 주류.비주류 의원으로 갈려 마찰을 거듭하는 것을 보면 南의장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대전=최준호>
<내고장政街>의장선출싸고 主.非주류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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