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 금호 명예회장 몽블랑 문화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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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朴晟容.72.(右))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21일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4 몽블랑 문화상'을 받았다. 朴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몽블랑 본사의 울프 하인리히스도르프(左) 부사장에게서 상과 함께 1만5000유로(약 2100만원)의 상금과 순금으로 된 몽블랑 명품을 받았다. 몽블랑 문화상은 독일의 명품인 몽블랑사가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1992년부터 매년 10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朴회장이 처음 받았다.

몽블랑 문화재단은 "朴회장이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30년간 재능있는 예술인을 후원하고 금호현악4중주단을 설립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朴회장은 "상금을 '금호음악인상'과 '금호음악선생님상' 제정을 위해 쓸 계획"이라며 "앞으로 음악 영재뿐 아니라 유망한 젊은 화가를 적극 발굴해 세계 화단에 이름을 날릴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朴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모임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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