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최대 개봉관인 아세아극장이 첨단시설을 갖춘 복합영화상영관.씨네아시아'(대표 최상균)로 다시 문을 연다. 아세아극장측은“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극장 시설 변경공사를 끝내고 이달초 다시 개관한다”고 밝혔다. 중구포정동 중앙공원옆에 위치한 씨네아시아는 종전 9백석의 단일 상영관을 1,2층의 1관(7백석)과 2층의 2관(5백석)등1천2백석을 갖춘 두개 상영관으로 바꿨다. 또 좁은 의자(45×50㎝)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의자(50×50㎝)로 바꿨고 앞좌석과의 거리도 1㎝ 늘려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극장용 최첨단 디지털 음향시스템을 새로 설치했다. 씨네아시아가 특별히 자랑하는 시설은 특수 스크린. 종전 스크린은 구석자리에 앉을 경우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으나 영국에서 수입해 새로 설치한 특수 스크린은 어느 각도에서든깨끗하고 완벽한 화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씨네아시아 김창호(61)전무는 “영화애호가들을 위해 국내에 흔치않은 첨단기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씨네아시아는 1관은 흥행성이 높은 영화를,2관은 작품성이 높은 영화를 상영해 관람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2년 6.25전쟁중 설립된 아세아극장은 지금까지 영화만 상영해온 영화전용관.씨네아시아는 개관 첫 작품으로 1관에서는 톰크루즈 주연의.제리 맥과이어',2관에서는 지역출신인 이창동감독의 작품.초록 물고기'를 상영할 예정이다. 〈대 구=홍권삼 기자〉
대구 아세아극장 첨단시설 갖춘 '씨네아시아'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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