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 공중전화 건다-20일부터 요금은 40초당 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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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천시민들은 오는 20일부터 개인택시를 탄 상태에서도 공중전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이동통신측이 인천지역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디지털방식 이동무선공중전화 가입신청을 받아 오는 20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키로했기 때문이다. 요금은 한 통화당 40초를 기준으로 1백원이며 기본 통화시간을 초과하면 다시 40초 단위로 1백원씩 추가된다. 통화시간과 요금은 택시안에 설치되는 기기(과금기)에 자동으로표시돼 이용승객은 이를 보고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요금은 개인 휴대폰의 10초당 28원에 비해 다소 싼 편이며개인택시소유자는 기본요금(월 2만1천원)을 부담치 않아 그만큼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이동무선공중전화의 기기및 가입설치비용은 신규가입이 70만8천원이며 기존 이용전화를 전환하면 60만8천원이다. 한국이동통신측은 법인택시에 대해서는 3월중 회사별로 안내공문을 보내 개인택시와 같이 이동무선공중전화 설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부산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택시에 이전화(4천여대)가 설치돼 활용중이며 서울에서도 이번에 인천시와같이 택시에 설치된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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