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시민신고엽서제 활성화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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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달 17일자 독자페이지에 실린.고속도로 전용차로 강화하자'라는 제목의 제언을 읽고 깊은 공감을 갖는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는 경부고속도로 서초IC에서 청원IC까지 1백26㎞에 대해 주말과 명절때 시행하고 있다. 현재 주간에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으나 밤만 되면 너도나도버스전용차로로 끼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위법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많은 경찰력이 투입돼 직접 단속하고 있으나 관리구간이 길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부단한 노력과 단속기기의 첨단화,벌칙 강화도 중요하겠으나국민 모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제도상의 일부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먼저 현재 시행되고 있는.시민신고엽서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연간 8만여대의 차량이 이 제도로 적발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또한 버스전용차로의 위반사례가 주로 주말 야간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때는 주말 행락차량의 귀경으로 교통량이 급증하는반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때다. 그러므로 1차로의 이용률을 높이고 주말 일몰후 밀려드는 귀경차량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버스전용차로 운행시간을단축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될 만하다. 윤치삼<한국도로공사 천안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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