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후지모리 페루사태 해결 회담-내달1일 캐나다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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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쿄=김국진 특파원]코스타리카의 프리오 차베스 페루주재대사는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혁명운동(MRTA)게릴라들을 제3국으로 출국하는 것을 전제로 코스타리카가 일시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페루정부에 비공식 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28일(현지시간)알려졌다. 차베스대사는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페루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응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는 게릴라 전원을 자국에서 일단 해방시켜 제3국으로출국토록 하는 방안을 지난해 12월18일 페루정부측에 전달했다.차베스대사는 일시 수용국을 희망하는 나라가 코스타리카 외에도2~3개국 정도 있으며 쿠바를 최종 수용국으로 생각하고 있다는뜻을 비췄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일본총리와 알베르토 후지모리페루대통령은 2월1일(현지시간),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사건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하시모토 총리는 게릴라측과의 중재자 역할에 적극적인 크레티 앵 캐나다총리와도 개별회담을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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