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주 월성원전 5.6호기 추가건설 주민 57%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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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북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중 57%가 방사능 오염이나 사고를 우려해 월성원전 5,6호기 추가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민중 56%는 기형가축 출산이 원전과 관계있다고 믿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녹색연합의 金준철(샛별교회)목사가 지난 18~22일 월성원전 주변 10㎞ 이내 주민 9백여명을 대상으로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8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원전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중 상당수가원전으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그 사례로 조사대상자의 38.5%는 기형가축 출산을 지적했고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의 70.7%는 바다환경의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 주민중 57.4%는 원전 5,6호기의 추가 건설을 반대했고 반대이유는 대부분 방사능 오염이나 사고위험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金목사는 이날 천주교 대구대교구 푸른평화운동본부(대표 鄭홍규신부)가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반핵 평화 종교인 경주포럼'에서 이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주=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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