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통신원현장리포트>완구전문 할인매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집안을 놀이터 삼아 지내야하는 겨울철.그만큼 아이들의 장난감타령이 드높아지는 때기도 하다. 이럴 때 한번쯤 떠올려볼만한 곳이 바로 완구전문 할인매장. 전문매장이니만큼 일반 완구점보다는 한푼이라도 싼 값에 장난감을 사고,아이들을 데리고가 구경도 실컷 시켜주는 일석이조의 쇼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본지 주부통신원들이서울 일대 완구전문매장 8곳(표참조)을 찾아보았 다. 우선 가격면에선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는게 통신원들의 평가다. 매장과 장난감 종류마다 차이가 있으나 시중 소비자가에서 20~40% 할인되는게 대부분.예컨대 선더메가조드 로봇의 경우 3만8천원선(정가 4만8천원),미미공주는 4만2천~4만9천원(정가 6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값은 백화점 세일기간이나 킴스클럽등 창고형 할인매장의 장난감 코너를 이용할 때와 별 차이가 없는 것도 사실. 통신원들은 그러나 이들 전문매장 쪽이 장난감 종류와 품목별 가짓수가 훨씬 풍부한 점,또 최근 .뜨는' 장난감도 쉽게 구할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괜찮은 가격대라는 의견이었다. 한편 두번째 기준인 아이를 데리고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는여건인가 하는 측면에선 대개의 매장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남대문.방산.창신시장등 재래시장에 위치한 완구상가의 경우 교통이 복잡할뿐 아니라 소매상인들을 주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외출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평. 다른 매장들에도 쇼핑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나,장난감을 충분히 갖고 놀아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통신원들은 입을 모았다. 또 목동 완구백화점과 과천 뉴마트완구를 제외하곤 카드구매가 불가능한 것도 불편한 점으로 지적됐다. 매장별로 특기사항을 살펴보면 토이랜드엔 같은 층에 유료놀이동산(어린이 4천5백원,어른 2천원).개인사물함이 있어 편리했고(이은혜) 나무나라는 특이한 나무 장난감들을 대량 갖추고 있어이색적(이경희).남대문 봉제완구매장은 다양한 봉 제완구들을 시중보다 훨씬 싼값에 만날 수 있고(박완정),목동완구백화점은 어린이의 키에 맞춰 바닥까지 낮게 진열한 방식이 좋았다(현정희). 이밖에 방산완구는 제품 구색과 종업원들의 친절도가 우수한점(박숙희) 중기할인매장은 아시아공원.롯데월드등 가볼만한 주변시설이 많다는 것(김현경) 창신동 완구상가와 과천 뉴마트는 완구 외에 각종 학용품도 싼값에 함께 쇼핑할 수 있 다는 점(김경희.최영창통신원)이 좋다는 의견이었다. 〈정리=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