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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래스, 세계를 배운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를 배워라, 세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클래스가 순천향대에 있다” 순천향대는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특색 있는 강좌를 개설, 재학생을 세계 대학으로 진출시켜 관련 전공을 이수하는 ‘썸머스쿨’을 운영 중이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UCLA와 손잡고 썸머스쿨을 운영하기도 했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을 추진된 UCLA와의 썸머스쿨에서는 의예과 2학년 학생 10명이 파견돼 현지에서 6주간 진행됐다.

 기존의 국내 대학에서 운영 중인 어학연수와 전혀 다른 개념인 썸머스쿨은 CBT 213점 이상 학생이 참가, 현지에서 영어로 UCLA 학생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수업을 받기 때문에 단기유학코스로 가장 효과적인 글로벌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외국인 학생들이 수강하는 UCLA 썸머스쿨은 630여 개 과목이 개설돼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쉽게 수강할 수 있다. 순천향대의예과 학생 10명은 출발 전 학생을 2명씩 5개 조로 나눠 수강과목 신청 시 같은 조원끼리 2과목 중 한 과목을 같은 과목으로 신청하도록 했다. 공통주제를 정해 주제와 관련된 과목을 함께 수강한 후 별도의 조사를 거쳐 한국에 돌아와서 다른 학생이나 후배들에게 발표회를 갖게 했다. 이 발표회를 통해 UCLA에 갈 학생들에게 정보와 경험담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UCLA 썸머스쿨에 참가했던 황현지(의예과 2년)씨는 “처음에는 머리 속에만 있던 미국에서 수업까지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졌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 생활에 적응해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영어실력을 확인하고 부족한 것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 지 깨닫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학생인솔을 맡았던 민영기 의예과 학과장은 “UCLA에서 유사 전공이나 관련 전공을 수강하면서 다국적 학생들과의 교류를 갖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기회가 됐다”며 “썸머스쿨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국제문화매너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매년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미국·캐나다 등의 자매대학으로 교환학생을 파견한다. 올해도 미국 미시간주 랜싱시 18명, 캐나다 밴쿠버 랑가라칼리지 19명, 중국 남경이공대 16명, 영어권 자매대학 교환학생 24명을 보냈다. 이 외에도 배낭여행 등을 통해 현지의 언어·문화를 접하는 해외문화탐방프로그램과 몽골·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컴퓨터교육을 펼치는 사회봉사활동 등 140여 명의 학생이 해외에서 견문을 넓혔다.

프리미엄 최석호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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