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캠프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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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방학을 활용해 부족했던 아이의 실력을 높이고자 하는학부모들의 관심이 캠프로 몰리고 있다. 올해는 환율 급등으로 인해 해외 캠프 참가 비용부담이 만만찮다. 그렇다고 국내 캠프에 보내자니 교육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를 둔 주부 김정은(가명·41·대치동)씨는 “무엇보다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있고,이색적인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캠프를 찾고 있다”며 “비용이 저렴하면서 아이에게 딱 맞는 캠프를 고르는 게 고민”라고 말했다.

올 겨울엔 이런 학부모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캠프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 캠프에 비해 저렴한 비용이 강점인 국내 영어 캠프의 경우에는 외국인 강사로부터 회화를 배우는 일반적인 프로그램에서 탈피, 하루10시간이 넘는 집중 영어 몰입 수업을 통해 단기간에 아이의 실력을 늘리기 위한 스파르타식 캠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근국제중 입시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과학 캠프도 눈길을 끈다.

해외 영어 캠프의 경우는 학생의 필요에 맞는 ‘설계형’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준비과정을 거쳐 해외로 나가는 국내외 연계 캠프와 영국 명문 사립학교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영어와 리더십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보딩 스쿨링, 영어 학습과 더불어 국제중 입시에 도움이 되는 과외 활동 집중 해외 캠프가 그것. 캠프에도 기성복 시대가 아닌 맞춤복 시대가 열린 셈이다. 특히 올해는 저렴한 비용과 1:1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필리핀 캠프 프로그램들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원하는 수능 점수를 얻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해외 대학을 준비할 수 있는 유학 프로그램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많은 비용과 아이의 소중한 시간이 투자되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캠프를 고르는 부모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겨울방학 캠프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 소개한다. 캠프의 성공 여부는 ‘아이에게 얼마나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 아이의 수준과 목적에
맞는 캠프에 참여해 실속 있고 알찬 겨울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프리미엄 박진용·라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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