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주차장 '민원주차확인제'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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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얌체주차는 사절.구청 주차장은 민원인들 우선입니다'.
대구 북구청이 그동안 자유롭게 개방하던 구청 주차장에 대해.
민원주차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차확인제는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주차증을 주고 방문하는 관련부서의 확인을 받아 나갈때 이를 제출토록 하는 것.
북구청이 이번에 주차장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은 현 청사를 신축한 84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북구청 주차장은 최근 차량수요가 몰리면서 낮에는 구청으로 들어오려는 차량이 도로변에 10여대 가량 늘어서 있는등 심한 적체현상을 보여왔다.
북구청측은 주차장 부족 원인이 민원인들의 차량증가에도 있지만구청주변의 주민이나 직장인들이 구청에서 일을 보지 않으면서도 주차장에 장시간 주차하는.얌체주차'때문으로 보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실시 이후 그동안 문제가 되던 구청 입구의 차량 적체현상이 없어져 북구청측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북구청 김영복(金榮福)총무과장은“다른 일로 구청에 장시간 주차하는 사람이 늘어 정작 민원인들은 주차할 곳이 없다는 불만의소리가 높아 부득이 주차장을 통제하게 됐다”며“야간이나 공휴일등에는 종전처럼 주차장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대구=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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