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북아심포지엄 대만에서 개최-제주4.3사건등 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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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훈) 소속 7명의 의원들이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해,.제주4.3사건'에 대해 증언한다.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제1회 동북아 심포지엄.여기에는 한국.일본.대만에서 각각 50여명이 참석해.
제주 4.3사건'과.5.18민주화운동',대만의.2.28사건',일본의.오키나와 주민학살사건'등에 대해 토론한다.
.동아시아의 냉전과 국가테러리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냉전의 의미를 규명하고 냉전과 국가테러로 희생된 사건을 밝혀 희생자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지난 47년 국민당 정부가 대만을 귀속시킨후 좌익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민간인등 1만8천명 이상을 희생시킨.대만2.28사건'50돌을 맞아 대만에서 열리게 됐다.45년 일본 본토에서 벌어진 미.일간 지상전에서 오키나와 주 민을 전쟁터로내몰아 3개월 사이에 12만명을 희생시킨 이른바.오키나와 옥쇄사건'도 거론된다.
金위원장은“제주 4.3사건을 국제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참가키로 했다”고 말했다.두번째 심포지엄은.제주 4.3사건'50돌인 내년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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