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금호동 재건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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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속초시 도심의 대표적 달동네인 중앙동493 일대와 금호동473의3 일대 4만8천여평방에 대한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조합원 1백37명으로 구성된 금호주택조합은 지난해11월재건축사업을 위한 사전심의에서 승인을 받았다.
현재 H건설등과 조합원들에 대한 보상조건에 대해 협의중이다.
이 조합은 오는 2월께 사업시행자가 결정되는대로 사업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아 아파트신축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곳 부지 2만여평방는 상업지역으로,조합측은 상가가 딸린 18~45평형 아파트 3백90가구가 들어서는 20~23층짜리 주상복합건물 4동을 지을 계획이다.
조합측은 사업시행업체에 대해 조합원에게 공사기간중 이주비용 2천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소유토지규모에 해당하는 아파트 1채씩을 무상분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나머지 아파트와 상가는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또 95년 설립된 중앙주택조합은 재건축사업 사전심의결정을 받기 위해 현재 조합원 1백80명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 조합은 이곳 부지 2만8천여평방에 25~32평형 9백가구분의 아파트(15~23층)를 지을 계획이다.금호주택과 마찬가지로 조합원들에게는 이주비용을 무이자로 제공하고 소유토지에 맞먹는 아파트를 무상으로 줄 방침이다.
이들 지역은 50년대초부터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지어 정착하면서 형성된 자연부락으로 건축물이 노후된데다 소방도로조차 개설되지 않아 슬럼화된 곳이다.
〈속초=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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