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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도 이젠 Q마크 시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니트류부터 무스탕등 가죽제품 겨울옷등은 집에서 손질하기 힘든것들이 많다.비싼 옷일수록 세탁에 신경쓰이는 법.이럴때 확실히믿을 수 있는 세탁소를 알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세탁소도 품질보증표시 Q마크를 받은 곳이 있다.지난해 11월1일부터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주고 있는.클리닝 Q'가 바로 그것.세탁에 관한한 설비.인원.기술면에서 믿을 만한.세탁품질보증지정업소'란 표시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은 중소기업청 산하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의 하나.주로 섬유제품 시험과 관련된 업무를 해왔는데 지난 95년엔 연구원내에 세탁기술평가.연구센터를 열었다.
연구원의 박찬모(朴贊模)과장은“시험을 의뢰해오는 사고품중 50~60%는 세탁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한다.의류업체와 제품의경우 세탁방법에 관한 표시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신청업체와 제품에 한해 품질보증심사를 실시,Q마크 를 주고 있다. 세탁소중 Q마크를 받은 곳은 현재 서울.경기지역 20여곳을포함,전국에 50여곳.일단 업소의 신청에 따라 심사작업이 이뤄지는데다 심사비등의 경비가 들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여건이 좋은 피혁.모피 세탁 전문업소가 대부분이다.
매출액등 업소의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는데 심사비 15만원,마크사용료가 매달 5만원에서 10만원이상이다.
경영자의 세탁교육수준부터 세탁사고 처리와 같은 소비자보호체계까지 심사하고,실제로 그곳에서 세탁한 제품의 형태.색상.치수등의 변화를 살펴본 뒤 합격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신청업소중 10여곳이 탈락되기도 했다고.
지난 11월 Q마크를 받은 서울동대문구회기동 경희사의 피혁.
모피담당 유한수(柳韓洙.52)씨는“Q마크가 세탁품질에 대해 업소 스스로 다짐하는 의미와 함께 손님들에게 믿음을 주는 역할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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