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한줄] 과학이 나를 부른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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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왜 사람들은 소설을 쓰는 일이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일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걸까? (…)좋은 글쓰기란 가장 구체적인 것들을 상정하고 그것들이 합리적으로 서로 간섭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보편적인 인식을 끌어내는 과정이다. (소설가 김연수의 ‘어느 소설가의 과학 짝사랑 이야기’)”

-오세정·정진홍·장대익·정재승 등 각계 지인인 30명이 다양한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답을 제시한 『과학이 나를 부른다』(강신주 외 29인 지음, 사이언스북스, 284쪽, 1만5000원)에서.

“남편이 집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에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언제부턴가는 그런 일에 대해 고마워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가득찬 쓰레기봉투를 내가면 고맙다고 말했다. 그이가 차의 속도를 알맞게 줄이면 또 고맙다고 했다(…)내가 원하는 일에는 보상을 하고, 원치 않는 일은 무시하는게 요점이었다.”

-동물조련법으로 상대를 길들여 사랑과 결혼생활, 자녀교육 등 일상생활에 적용하라는 당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련법을 응용하면 상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중,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샤무』(에이미 서덜랜드 지음, 공경희 옮김, 물푸레, 275쪽, 1만2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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