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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션 멤버는 누구?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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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호 13면

왼쪽 상단 첫째 줄부터 차례로 이종림, 정승주, 이세호, 정세영, 서장원, 이지현, 이승우, 김우성, 최정혜, 조용진, 장윤경

이종림 베이스·30세·의장부품품질팀 중앙대학교 응원단 밴드 출신의 준프로. 자동차광이기도 해서 작년부터 제네시스 쿠페를 살 계획을 철저히 세워 마침내 획득함. 하지만 여자 친구와는 또 헤어졌다. 주말을 자신과 보내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on sunday 일단 잠을 실컷 자고, 음악을 들으며 만화책을 읽는다.

정승주 베이스·30세·품질기획팀 음악을 하고 싶다며 불쑥 찾아와서는 전자기타로 ‘로망스’를 쳤던, 뻔뻔하지만 잘생겨서(가수 유승준을 닮았다) 팀의 얼굴마담으로 발탁된 멤버. 모비션에서 처음 베이스를 시작했지만 성실함과 노력으로 명실상부한 팀의 베이시스트로 자리 잡음. on sunday 여자친구에게 철처히 봉사하는 날

이세호 기타·29세·모듈영업관리팀 멤버 내 최고의 노력파. 만취 상태에서도 기숙사에 돌아가면 새벽 두 시까지 연습을 한 후 기타를 안고 잔다. 연습이 게을러질 때는 여자 친구가 생겼을 때. 현재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on sunday 예배 드리고 봉사하고, 저녁에는 밀린 살림살이 때문에 주부모드로 돌입.

정세영 드럼·34세·품질기획팀 홍대 앞 스타 밴드 ‘부귀영화’의 멤버이기도 함. 결혼 프러포즈를 공연 무대에서 노래로 한 바, 모비션 멤버들이 자꾸 여자 친구와 헤어지는 걸 이해하지 못함. on sunday 예쁜 아내를 위해 데이트와 가사 일에 헌신함

서장원 드럼/보컬·30세·해외AM영업팀 베이스·드럼·보컬까지 다재다능하다. 내부적으로 “서장원을 연습하게 만들자”는 목표가 있다. 웬만하면 연습 없이도 잘하니까, 더 어려운 곡을 골라 밴드 보컬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계획. 루엘 페스티벌에서 보컬을 맡았다. on sunday 여자 친구와 데이트

이지현 키보드·22세·재정팀 1회 공연 후 직접 찾아와서 매주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남몰래 연습, 키보드 담당자가 다른 회사로 전출됐을 때 지금의 자리를 확보함. 회사가 인정하는 성실 노력파. on sunday 밀린 잠?

이승우 보컬·39세·홍보실 홍보지원팀 모비션 원년 멤버. 팀 내 구심점으로 사소한 일들까지 도맡는 든든한 맏형. 이야기할 때는 썰렁한 유머 감각으로, 무대에서는 딥퍼플 스타일의 가창력으로 좌중을 휘어잡는다. on sunday 가족과 함께

김우성 기타/보컬·37세·현대자동차 글로벌구매지원팀 김광석 노래를 잘 부름. 통기타 하나만 있으면 거리공연으로 돈을 벌 수도 있음. 실제로도 술에 겨우면 전원이 없는 전기 기타 반주로 거리에서 열창을 한다. on sunday 아이들과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

최정혜 기타/보컬·26세·전 현대모비스 근무 신입사원 수련회 씨름대회에서 자기 두 배만 한 덩치를 이긴 악바리. 배짱도 두둑하고 영리해서 뭐든 하면 ‘상’을 탄다. on sunday 자주 보지 못하는 지인들을 만난다.

조용진 사부·41세·게임음악을 만듦 2003년부터 모비션 멤버들에게 연주를 가르쳐주고 지켜봐주는 ‘싸부님’. 40대의 나이에도 찢어진 청바지를 당당하게 입을 수 있고 또 어울리는 남자. on sunday 주말 개념이 따로없는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다

장윤경 이사·49세·홍보실장 식대와 연습실 사용료 등 모비션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핵심 세력이자 보이지 않는 모비션 제10의 멤버. 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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