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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남자부 삼성.현대 끝없는 맞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삼성과 현대의 끝없는 라이벌전.농구에서 시작,지난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에서 뜨거운 한판승부를 벌인 삼성과 현대의 스포츠 맞대결이 배구판으로 그대로 옮겨와 한겨울을 후끈 달구고 있다.
97한국배구 슈퍼리그에서 현대자동차써비스와 삼성화재는 두차례맞붙어 한차례씩 승리를 주고받았다.
배구협회가 올시즌 가장 빅카드로 예상,개막전에 배정했던 현대-삼성전은 예상대로 두차례 모두 체육관 계단과 복도까지 관중들이 들어차는 매진사태를 빚었다.
지난해 12월21일의 개막전때는 8천명 정원의 잠실학생체육관에 1만여명이 입장했고 지난 12일 대구에서 벌어진 2차대회 맞대결에서는 5천8백명 정원의 대구실내체육관에 8천명이 입장,암표상까지 설치는등 북새통을 이뤘다.
더구나 경기내용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일관,체육관을 직접 찾은 관중들은 물론 TV중계를 지켜본 팬들까지 관전재미를 만끽했다.
개막전에서 3-1로 역전패했던 삼성화재는 2차대회에서는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둬 다음 대결이 기대된다.
인기스타 김세진과 신진식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이들의.
오빠부대'와 함께 일약 첫해부터 우승후보로 떠오르면서 관중들을몰고다닌다.더구나 회사측이 1천~2천명의 응원단까지 동원,삼성화재 경기가 있는 날은 체육관이 꽉 찬다.
임도헌.하종화의 팬에 신인 후인정이 가세한 현대자동차써비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고정팬들이 몰려든다.
현재의 전력으로 보아 삼성과 현대의 다음 맞대결은 최종 결승전에서나 가능할 것같다.2차대회에서 LG화재와 현대를 연파한 삼성과 1차대회 우승팀인 현대가 1,2위로 준결승에 직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삼성과 현대가 5전3선승제의 최종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우승을 놓고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을 벌일 것같다.
한편 삼성화재컵 97한국배구 슈퍼리그는 16일부터 포항공대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2차대회를 계속한다.
포항대회에는 한양대-성균관대(16일),LG화재-상무(18일),현대자동차써비스-대한항공전(19일)등 빅카드가 준비돼 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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