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의 태양' 호야 1차방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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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목표는 1차방어가 아니라 2체급 석권이다.” .신이 빚은복서'차베스를 침몰시키며 일약.링의 태양'으로 떠오른 WBC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오스카 데라 호야(24.미국).
그의 욕심은 끝이 없다.1차방어전 상대인 미구엘 앙헬 곤살레스(27.멕시코)는 안중에도 없다.1차방어를 디딤돌로 오는 5월 2체급 석권에 도전하는게 목표다.호야는 한체급 높은 WBC웰터급 챔피언 퍼넬 휘태커(33.미국)에 도전하기 에 앞서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동급 랭킹1위의 도전자 곤살레스와 1차방어전을 갖는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복싱에서 미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준 호야는 92년 프로데뷔,94년 세계복싱기구(WBO)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상승세를 탄 그는 지난해 6월 훌리오세자르 차베스(멕시코)를 4회 TKO로 누르고 비로소 세계프로복싱 3대기구인 WBC 타이틀을 차지했다.기교파 복서로서.제2의 슈거레이 레너드'로도 불리며 프로통산 22승(20KO)무패를 기록하고 있고 91%의 KO율이 말해주듯 폭풍처럼 몰아치는연타와 빠른 푸트워크가 주무기다.
이에 맞설 곤살레스는 92년3월 WBC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뒤 95년8월 10차방어에 성공,승승장구한 멕시코의 복싱영웅.
한체급 위인 슈퍼라이트급으로 전향하기 위해 타이틀을 반납한 곤살레스는 41승(31KO)무패로 76%의 KO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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