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월 결산…상장사 '맑음'·등록사 '흐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6월 및 9월 결산 상장기업의 영업 실적은 좋아진 반면 코스닥 등록기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 결산 18개 상장사의 2003 사업연도 3분기 누적(2003년 7월~2004년 3월) 매출액은 1조8705억원, 영업이익은 8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66% 늘어났다. 또 순이익은 389억원 적자에서 69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9월 결산 12개 상장사의 경우 2003 사업연도 상반기(2003년 10월~2004년 3월) 매출액은 7128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0.4%와 3%가 늘어났다. 순이익은 78억원으로 94%가 급감했지만 전년도 1422억원의 채무 면제 이익이 반영된 금강화섬을 제외하면 34.4%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6월 결산 23개 코스닥 등록법인은 누적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0% 이상 감소했다. 9월 결산 9개 등록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0% 이상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6월 결산 상장사의 실적 호전은 긴축 경영과 마케팅 강화로 내수 부진을 돌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