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구촌애견산책>5.달마시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점박이 없나요?” 영화.101달마시안'개봉을 계기로 서울퇴계로 애견상가와 애완견 경매시장등에 달마시안에 관한 문의가 잦아졌다. 흰 바탕에 검은색 물방울 무늬로 치장한.점박이'패션마저 거리에 가세해 달마시안 바람을 실감시키고 있다.
달마시안 개의 숫자는 국내 다 합쳐봐야 1백마리 이내에 불과하다.값은 3개월짜리 암컷 강아지의 경우 50만~60만원선.
달마시안의 매력은 무엇보다 패션성 짙은 외관이다.수컷은 키 58~61㎝,암컷은 55~58㎝의 중형견.머리에서 꼬리에 이르기까지 순백색 바탕에 까만색,또는 적갈색 반점이 선명하게 박혀귀부인의 코트를 연상시킨다.
몸매 또한 군살 하나없이 제대로 빠졌다.몸의 무늬만 제외하면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날렵한 체형이 포인터를 빼닮았다.털은 짧고빽빽하며 윤기가 자르르 흘러 아름다운 무늬를 한층 돋보이도록 한다. 이같은.장식적'특성으로 인해 19세기까지 유럽,특히 영국에서 귀족들의 행차때 반드시 달마시안을 마차 곁에서 함께 달리도록 했다.
성격은 활발하고 유쾌한 편.선천적으로 사람을 잘 따르며 온순.충직해 어린이들과도 친하다.그러나 아름다운 개가 뜻밖에 둔하다는 점에서 신(神)은 공평하다.
달마시안을 고를 땐 무엇보다 반점의 조화가 우선이다.무늬가 둥글고 빽빽하게 몸 전체에 분포될수록 좋다.
무늬가 뭉치거나 선명치 않으면.관상'효과가 처진다.몸통부분의무늬크기가 다리나 꼬리쪽보다 커야 보기 좋다.

<임용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