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땐 거제도 교통난 심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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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가덕도∼거제도간을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거제도내 교통난 거제시의회 이행규 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거가대교 개통시점을 우회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늦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65% 공정 상태인 거가대교는 2010년 말 개통예정으로 연초면 송정리에서 거제시를 가로 지르는 국도 14호선과 연결된다. 국도 14호선은 거제 경제의 양대축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있고 인구가 밀집한 신현과 옥포를 잇는 중심도로다.

이 의원은 “현재 국도 14호선 신현∼옥포간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3만8200여대로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7만대까지 증가한다는 전망도 있다”며 “교통량 분산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거제시내 도로 전체가 심각한 체증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가대교 통행량을 분산시키는 국도 14호선 우회도로(장평∼지세포 사이)와 또 다른 국도 14호선 우회도로(연사∼한내사이 등), 덕포∼옥포간 도시계획도로는 거가대교 개통 2년뒤인 2012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도로는 당초 거가대교 개통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거제시에 비상이 걸렸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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